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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무원에게 책임전가하는 졸속적인 늘봄학교 추진 중단하라!

- 공무원노조 교육청본부, 6일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
- 정규 전담인력 확충 없는 늘봄학교 추진은 탁상행정
- 늘봄학교 추진 과정에서 지방공무원 철저히 외면
기사입력 2024.02.0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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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공무원에게 책임 전가하는 교육부 규탄 기자회견 모습. 사진제공 = 노조사무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본부장 김건오 이하 공무원노조 교육청본부)는 6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교육부 앞에서 '정규 전담인력 확충 없는 졸속적인 늘봄학교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무원노조 교육청본부는 “정규 전담인력 확충 없는 늘봄학교 추진은 교육현장의 현실에 기반하지 않은 졸속적인 탁상행정이다.”며 “교원 반발이 무서워 지방 공무원에게 책임과 업무를 넘기려는 졸속적인 늘봄학교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규탄했다.

    김건오 교육청본부장은 “늘봄학교 추진 과정에 실제 업무를 맡게 될 우리 지방공무원들은 철저히 외면당했다. 우리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늘봄학교 실무 추진을 강력히 반대하는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성 경기교육청지부장은 “가장 많은 늘봄학교 대상이 있는 경기도 학교 행정실의 지방공무원들은 모두 분노하고 있다. 이런 중차대한 문제를 아무런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실시하는 건 총선을 위한 선심성 공약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우리 학교의 지방공무원을 총알받이로 세운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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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노조 교육청본부가 교육부 담당자에게 요구서를 전달하는 모습. 사진제공=노조사무실)

     

    기자회견 후 공무원노조 교육청본부는 교육부 담당자와 면담하고 '구체적인 인력 확충 계획과 지방공무원에 대한 처우 개선책 마련'을 촉구하는 요구서를 전달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달 24일 공개한 늘봄학교 추진계획에는 올해 1학기에 2000개 이상의 초등학교에서, 2학기에는 전체 초등학교에서 원하는 모든 초등학교 1학년생이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돌봄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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