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광양시공무원 10명중 3명, 업무추진 과정에서 청탁·압력 및 부당한 지시 '경험'
- 청탁·압력, 부당한 지시자 ... 간부공무원(43.2%), 시의원(18.6%), 민원인(14.2%) 순
- 직장내 적페 분야 ... 부당한 업무지시 (45.6%), 인격적 모독(23.9%) 순
- 청렴도 낮은 원인 ... '불합리하고 낡은 조직문화'(45.1%), 고위직 청렴리더십 부족(33.3%) 순
- 기피부서 ... '도시·안전' (38.5%), 사회복지(18.0%), 대민·민원서비스(16.2%) 순
기사입력 2024.04.24 21:57
광양시 공무원 10명중 3명 정도가 업무추진 과정에서 청탁·압력, 부당한 지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에게 청탁·압력 및 부당한 지시를 한 청탁자들은 간부공무원(43.2%), 시의원(18.6%), 민원인(14.2%), 기자(12.0%) 순으로 나타났다.
광양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유희석)은 지난 1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노조가 지난달 20일부터 27일까지 광양시공무원 1,16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참여율은 78.0%로 908명이 응답했다.
먼저, ▲업무추진 과정에서 청탁·압력, 부당한 지시를 받은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10명중 3명 정도 (23.2%)가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 76.8%는 '경험이 없다'로 조사 됐다. 이는 2023년 21.2% 대비 2.0%p 상승했다.
이어, ▲ 청탁·압력, 부당한 지시를 경험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청탁·압력,부당한 지시를 받았거나 보았다면 청탁자는 누구입니까? 라는 질문에 청탁·압력,부당한 지시 행사자는 간부공무원(43.2%), 시의원(18.6%), 민원인(14.2%), 기자(12.0%), 기타(5.5%), 직장동료(4.9%), 사회단체(1.6%)순으로 조사 됐다.
특히, 간부공무원과 시의원의 청탁·압력 및 부당한 지시는 2023년도와 비교해서 1.2%p, 1.9%p 각각 상승했다.
▲ 우리 직장내에서 불공정한 갑질 및 생활 적폐는 어느 분야가 가장 많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10명중 5명 정도(45.6%)가 '부당한 업무지시'를 꼽았으며, 이어 인격적 모독(23.9%), 사적이익 요구(14.9%), 성 관련 비위 (3.9%) 순으로 조사 됐다.
노조는 보고서에서 "전년도에 비해 부당한 업무지시 분야가 상승(+6.3%)하였으며, 직장내 불공정 갑질 및 생활 적폐 발생 분야중 부당한 업무지시가 매년 응답률 상승하고 높게 조사되는 것은 조직문화가 개선이 되고 있지 않다는 반증이다"고 분석했다.
또, ▲우리시 공직자 청렴수준이 낮게 응답자 대상으로 청렴수준이 낮은 원인에 대한 물음에 10명중 5명 정도(45.1%)가 '불합리하고 낡은 조직문화'를 꼽았으며, 이어, 고위공직자 청렴리더십 부족(33.3%), 직원들 청렴의식 부족(12.7%), 부패에 노출된 조직문화(6.9%), 감사기능 등 시스템 미비(2.0%) 순으로 조사됐다.
▲청렴도 제고를 위해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에 대한 물음에 10명중 3명 정도(27.2%)가 '고위공직자 관심과 솔선수범'을 꼽았으며, 이어 구성원들 청렴의식 개선 (21.6%), 조직내 부패유발 요인개선 (20.8%), 부패행위자 강력한 징계 (15.0%), 내부신고자 보호 (11.0%), 감사기능 등 추진체계 강화 (3.6%), 기타 (0.8%)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노조는 올해 처음으로 기피부서를 조사했는데 10명중 4명 정도(38.5%)가 '도시·안전'를 꼽았다. 노조는 이들 기피부서 근무자에 대한 인센티브 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우리시 업무중 직무 난이도, 고질민원 등으로 직원들이 기피하는 업무분야가 어느분야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10명중 4명 정도(38.5%)가 '도시·안전'를 꼽았으며, 이어 사회복지(18.0%), 대민·민원서비스(16.2%), 문화·체육․관광(7.4%) 순으로 조사됐다.
게시물 댓글 0개